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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협상, 인내심 유지하겠다", 시진핑 "힘닿는 한 돕겠다" 세원세무법인 2019-06-21

金 "유관국,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 해결···반도문제 해결되길 원해" 習 "문제해결 여건 창조···북한의 합리적 안전·발전에 도움줄 것" 靑 "4자간보다는 결국 북미간에 문제 풀게 될 것"

악수하는 북중 정상

◆…악수하는 북중 정상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중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CTV 화면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문에 따른 환영식과 전날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내용을 전면 보도하면서 '두 정상이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 북·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진행하시고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역 정세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조중(朝中)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두 정상이 "전통적인 조중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활력 있게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 근본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된다는 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더더욱 의의깊게 맞이하기 위한 훌륭한 계획을 제의하고 의견을 나누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문에 대해 "조중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 계기로 되며 새로운 활력기에 들어선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와 또 다시 상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선의 당과 지도간부들, 무력기관의 간부들 그리고 평양시의 각 계층 군중들이 따뜻이 맞이해주고 열광적으로 환영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뜻깊은 해에 진행되는 시진핑 동지의 방문은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뜻과 정으로 맺어진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CCTV도 20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계속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에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와 발전을 (중국은) 힘이 닿은 한 도움을 주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지난 1년간 조선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자 했던 모습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조선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유관국은 미국을 뜻한다. 그간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등 상당한 비핵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지지하고 문제 해결의 여건을 창조하겠다"며 "중국의 조선(북한)의 합리적 안전과 발전에 대한 관심을 해결하는데 할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을 포기할 수 없는 혈맹관계임을 표명한 가운데, 다음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전면 거론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셈이다.

중국이 시 주석의 방북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 지는 방북단의 면모만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방문에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 상무부장,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등 중국의 외교, 경제 분야의 실세들이 함께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단 면모(그래픽=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단 면모(그래픽=연합뉴스)

청와대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도가 '남북미'에서 '남북미중'으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결국 북미 간에 문제를 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방식이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방북으로 우리의 비핵화 중재·촉진 역할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엔 "우리 언론은 한국 역할을 중재자·당사자 등의 표현을 쓰는데, 그런 규정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중간 만남 등 한반도 정세의 여러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곧이어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데 이에 대한 큰 그림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북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하고 있고 여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지만 제3자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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