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진정한 동반자
세원세무법인이 함께합니다

정치경제

제목 작성자 작성일
예결위원장 후보 경선 갈등 재점화…'보이콧' 황영철 "계파 본색 온전히 드러나" 세원세무법인 2019-07-05
dd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예결특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모두 발언 등이 비공개로 진행될것이 결정되자 연단 앞으로 나와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경합을 벌이던 황영철 한국당 의원이 돌연 경선을 포기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거부하고 기자들을 만나 "자리 싸움이 시작되니까 계파의 본색이 아주 온전히 드러났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이 경선을 보이콧함에 따라 김재원 의원이 단독 후보로 입후보,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통적으로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친황교안계 인사로 분류된다. 나경원 원내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나 원내대표 역시 지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잔류파(친박계) 인사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보는 만큼 황 의원은 김 의원의 위원장 선출에 두 지도부 인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의원은 "1년 전 후반기 원 구성 당시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안상수 의원(전 예결위원장)과 여러 논의 끝에 제가 후반기 1년 예결위원장 임기를 받는 것이 조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측근을 예결위원장에 앉히기 위해 당이 그간 줄곧 지켜온 원칙과 민주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공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도 공개발언을 통해 경선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으나 원내지도부에 의해 저지당했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거취까지 언급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으나 일단 탈당보다는 '당내 투쟁'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선출에는 총 182표 중 156표(86.71%),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선출에 182표 중 157표(86.26%)를 기록했으나, 김 예결위원장 선출에는 182표 중 113표(62.09%)를 득표했다.

다른 정당들이 타당 몫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다는 관례를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선출에는 한국당내에서만 의원 40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산된다.

나 원내대표는 황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원칙을 지킨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후반기 원 구성 당시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자체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2심까지 무죄를 받아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황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선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당은 공당이다. 공당으로서 큰 원칙이 있다. 작은 잡음이 있을 수 있지만 원칙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며 당내 불만을 가진 의원들과도 "많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