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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노리던 이언주, '패스트트랙 추인 반발' 적시타 때리고 탈당 선언 세원세무법인 2019-04-23

이언주의 당원권 정지 징계 없었으면 패스트트랙 추인 12대12 동률로 부결 정치권 인사 "이언주, 한국당서 내년 총선 준비…목표 지역구 현역 의원과 인사도 안해"

    

    

이언주

◆…23일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더 팩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묶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추인되자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2중대, 3중대가 작당하여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 폭거에 다름 아니다"라며 "선거법은 정당 상호 간에도 완전 합의를 중시하는데 당 내부에 이견이 있는데도 의총에서 상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시기를 조율해 자유한국당으로 적(籍)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행을 직접 밝히기도 했거니와 지난해부터 자유한국당에 대한 발언을 간간이 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보수 대통합을 위해 4·3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구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때를 전후해 한국당에 가기로 결심하고, 탈당할 적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해 내년 총선에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목표를 세운 것 같다"면서 "해당 지역구는 한국당 중진 의원 텃밭이어서 두 의원은 서로 인사도 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중진 의원은 측근들에게 '이언주가 만약 한국당에서 자신을 제치고 본인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낙선시킬 것'이라고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도 2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 받으면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 중 당선이) 제일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참 우습다, 민주당에 있을 때는 경제민주화의 일종의 기수였고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통합포럼인가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지금은 제일 먼저 탈출해 한국당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외에도 이날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으로 바른미래당은 결국 갈림길의 기로에 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4시간 가량 진행된 의총에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다. 단 1표 차이(찬성12, 반대 11)로 가결됐는데, 이 의원은 지난 4·3보궐선거 당시 손 대표와 마찰을 빚은 후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아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의원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으면 이날 투표가 12대 12 동률로 부결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왜 그토록 (이언주 의원) 당원권 정지에 목매었는지 드러난다"고 말했다.

당내 바른정당계 좌장인 유승민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추인된데 대해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말해, 바른정당계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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